구강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다. 구강내의 세균은 구강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일조하며 공생의 관계를 갖기도 하지만 세력을 확장 시키려고 끊임없이 숙주인 인간과 경쟁하고 독소를 만들어 내어 인체를 파괴 시킴으로써 숙주에게 커다란 통증을 유발 시키기도 한다.
구강내 세균이 과다하게 증식 된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첫째, 입 냄새가 심해진다. 세균은 증식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황 가스 등을 만들어 내므로 세균이 증식을 많이 할수록 입 냄새도 심해진다.

둘째, 잇몸이 붓고 치석이 많이 생기며 출혈이 심해진다. 세균은 치석을 만들어 치아에 단단하게 부착하고 독성물질을 만들어 잇몸조직을 파괴하므로 세균이 많을수록 양치 때 심한 출혈을 보일수 있다.

셋째, 치아에 충치가 생기고 변색이 될 수 있다. 또한 보철물이 있는 경우 보철물 표면에 부착하여 기생하므로 보철물 표면색이 달라 보일수 있다.

이와같이 구강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올바른 이 닦이를 익혀야 한다.

칫솔질은 세균을 관리하는데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칫솔질은 세균 번식의 가장 기본 요소인 음식물 잔사를 제거해주고 구강내 세균도 감소시켜준다. 또한 밤에는 구강내 자정 기능이 떨어지므로 자기전에는 꼭 닦아 주어야 한다.

둘째,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1년에 1~2회 정도, 담배를 피우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1년에 3회 정도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수적이다.

셋째,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야채와 과일은 치아에 달라 붙은 음식물 잔사를 씻어내는 작용을 하지만 치아에 잘 달라붙고 당분이 많은 음식물은 세균번식에 가장 기본이 되고 성인병과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제한 해야 한다.

넷째, 치아의 홈이나 충치, 음식물이 많이 끼는 부위는 미리 막아서 세균이 크게 번식할 장소를 없애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구강 위생 보조용품을 사용한다.
치실, 치간 칫솔 치아 세정기를 이용하여 칫솔로 제거하지 못한 음식물 잔사를 제거 하고 가글을 이용하여 세균수를 감소 시켜준다. 이때 지나친 가글 사용은 구강내 세균의 정상균총을 무너뜨려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 더 독성이 강하고 통제가 어려운 미생물의 침입을 초래하므로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여섯째, 전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한다.
몸이 건강하면 구강내 세균의 활동도 억제되고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세균이 과다 번식할 여건을 차단하면 효율적인 세균관리가 가능하므로 구강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부경돈·치과의·제민일보의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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