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초액을 생산하는 ㈜대승은 전국 농협 납품망 확보 등 국내시장 개척 성공에 이어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주)대승은 목초액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업체다. 대승은 지난 88년 현 장승진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창업초기에는 일본에서 목초액을 수입,국내에 시판하다 지난 96년 공장을 설립하고 자체생산을 시작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목초액은 삼나무가 탈 때 발생하는 연기를 냉각시켜 분해한 액체. 단순한 것같은 이 물질은 그러나 환경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토양미생물 활성제인 목초액은 병해충 예방과 작물 생장 촉진 효과가 탁월,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작물 생장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게 대승측의 설명이다.

 대승의 주요 제품은 ‘다나안목초액’과 ‘다나안활성재’. 목초액은 비료 및 사료첨가제로 개발됐다. 환경친화적인 자연물질이기 때문에 동식물의 생장을 촉진,상품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나안활성재는 목초액 생산시 양산되는 부산물로 농업용토양개량제와 사료첨가제로 사용된다. 효능은 목초액과 비슷하지만 토양개량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승은 이제 세계를 향하고 있다. 도내는 물론 전국 농협 납품망 확보등 국내시장 개척에 성공한 대승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대승은 올 1월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통과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오렌지 재배단지에 목초액 처녀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현지 사용결과 당도 증진등 효과가 입증되면서 주문이 지속,올해 수출액만 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승은 이와함께 미국 미주리주정부와 공동법인 공장설립 추진에 이어 중국내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대승은 올해 매출액을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97년 매출액 5억원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3년만에 네배의 성장이다.

 대승은 제주의 기술로 세계시장을 연다는 자세로 오늘도 연구와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귤전용 목초액 '컨트롤'

 ‘컨트롤’은 감귤전용 목초액이다. 대승이 도내 감귤농가들을 위해 개발,올해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200배에서 700배로 희석시켜 감귤 잎에 살포하면 ‘특효’가 있다. 또 나무주위에 적당량을 뿌려주면 지력 증진 및 토양 개량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승이 제공하는 컨트롤 활용 재배 설명서에 따르면 빠른 수세회복과 화아분화를 촉진,해거리가 방지되고 노화현상이 감소된다.

 컨트롤은 다양의 음이온이 있어 양이온 형태로 존재하는 칼륨(가리)·칼슘·나트륨·마그네슘 등과 결합,비료의 흡수율을 높여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70%정도 줄일수 있다.

 또 컨트롤은 엽록소를 증진시켜 광합성을 촉진하고 낙과를 방지하는 한편 과실의 착색과 크기를 균일하게 형성,당도를 1~2도 높여준다. 컨트롤은 이외에도 일소피해 및 부패과 방지와 저장효과 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

 대승은 컨트롤의 원활한 보급과 A/S를 위해 서귀포시 서홍동에 서귀포지사(전화 733-3462)를 설립,운영하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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