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감귤 대체작목 개발과 농가 소득 증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질전환 신품종 잔디 개발’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남군과 금호생명 환경과학연구소는 지난해 4월 군청에서 ‘형질전환잔디 신품종 상품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환경과학연구소와 제주대 이효연 교수가 공동 개발한 ‘제초제 저항성 잔디’의 포장 실험을 남군이 제공한 군유지(6만6000㎡)에서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학연구소측은 9일 군청에서 열린 중간 보고회를 통해 농약 살포 횟수가 일반 잔디인 경우 연 7∼8회에 달하는 반면 제초제 저항성 잔디는 1∼2회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약 사용량과 인건비 절감 등 각종 비용이 줄어들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 등 8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과학연구소 등은 앞으로 제초제 저항성 잔디의 환경 위해성 평가 등을 실시해 문제가 없을 경우 농림부에 GMO 포장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형질전환 잔디가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남군은 국내 상품화 실시권을 획득해 금호측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대신 군민들에게 신품종 소득원으로 보급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