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역점 사업으로 스위스 DCT 국제관광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사유지 매입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제주SMS는 남원읍 한남리 산5-1번지 일원(163만6599㎡)에 1507억원을 투입, 200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DCT 국제호텔경영 전문대학과 국제어학원, 국제골프아카데미,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SMS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을 받아 군유지(154만7543㎡)와 사유지(8만9056㎡) 등 부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들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사유지(6필지) 매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남군은 개발사업자가 사유지를 60%이상 매입해야 군유지를 매각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어 사업 부지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군유지 매각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남군 관계자는 “사유지의 60% 이상 매입 조건은 사업자의 개발 의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사유지 매입이 가격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을 경우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계획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