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는 대학생 수는 크게 줄어든 반면 ■무작정 대학 진학■등에 대한 후유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올 1학기동안 자퇴■미복학■미등록 등의 이유로 제적 처분을 받은 학생은 3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사유■에 의한 자퇴 제적생은 195명으로 2003년 1학기 180명■지난해 1학기 193명에 이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학기에 비해 절반 수준이기는 하지만 2003년 2학기 73명■2004년 2학기 84명 등의 흐름을 감안할 때 ■자퇴■생 수는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03년 284명(1학기 155명■2학기 129명)이던 미복학 제적생은 2004년 239명(1학기 164명■2학기 75명)으로 하락세를 탄데 이어 올 1학기는 99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등록 제적 역시 2003년 145명■2004년 105명에 이어 올 1학기 43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들의 제적 사유 중 대부분은 장기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일단 대학에 붙고 보자■는 학생들의 재수기피심리의 부작용도 상당수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고3진학담당교사는 ■하향안전지원을 통해 대학에 들어갔던 학생 중에 적성이나 진로 등을 이유로 재수를 결정하거나 타 대학이나 타 학과에 합격한 후 자퇴하는 ■대학생 재수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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