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화순리 동하동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증설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남제주화력발전소 동하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7일 오전 화력발전소 진입로에서 집회를 갖고 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남제주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수십년간 농경지 이용 제한과 지가 하락, 전망권 상실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하지만 발전소측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십년간 발생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 사실을 인정해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며 “또 주민들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즉각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