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하천변에서 발견된 초령목에 대한 문화재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지난 2003년 3월 남원읍 하례리에서 희귀 상록수인 초령목을 발견했으나 뿌리가 절반이상 노출되는 등 고사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00만원을 들여 이식 사업을 실시한 결과 초령목의 잎이 무성하게 나는 등 활착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재청 관계자도 올 4월에 현지를 찾아 초령목의 문화재 지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남군은 이에 초령목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생육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현재 초령목은 지방문화재 지정 공고중에 있다”며 “남원읍 초령목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어서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신나무로 불리워지는 초령목은 흑산도와 제주도에 드물게 자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흑산도의 초령목은 지난 94년 고사됨으로써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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