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경작지 암반제거사업에 따른 주민들의 신청이 사업량을 초과하고 있어 대폭적인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농가들이 경작지내의 ‘돌무덤’ 등 암반으로 영농에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토지 이용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남군은 이에 따라 2001년∼2003년 국비와 지방비 등 6억500만원을 들여 626농가에 대해 5만8448㎥의 암반을 제거했다.

또 지난해 3억원을 투입해 3만300㎥의 암반을 제거했으나 사업 농가는 신청 농가(378농가)의 80%인 303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 농가도 신청 농가(337농가)의 84%인 283농가로 집계됐다.

이처럼 암반제거사업의 희망 농가들에 비해 사업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예산 확충을 통한 사업량을 확대함으로써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군 관계자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농가들은 다음해 사업 대상자로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호응은 높은 반면 예산은 한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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