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문학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수년 전부터 있어 왔다.

제주 문인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제주문학관 설립의 당위성을 역설해 오는 가운데 제주작가회의 주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는가 하면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의 간에 간담회도 몇 차례 오갔다.

제주도가 마련한 도향토문화예술중장기계획에도 문학관 건립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뚜렷이 명시돼 있질 못하다. 이런 가운데 좀더 진전된 논의를 통해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가시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움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병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정호 마산문학관 학예연구사의‘마산문학관 건립과 운영 사례’·문학평론가 김동윤씨의 ‘제주문학관 건립 추진 방향 모색’주제 발표가 있다.

이어 아동문학가 고운진, 시인 강덕환·오시열, 문학평론가 강영기씨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뤄진다.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가 주관하에 열릴 이번 심포지움은 제주문학의 활성화에 일대 전기로 작용할 제주문학관 건립 추진에 대한 이정표를 마련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721-3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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