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지역에서 올해 첫 생산된 골드키위가 오는 2010년부터 연간 140억원의 조수입을 거둘 고소득 작목으로 평가됐다.

남군은 2003년 10월 뉴질랜드 제스프리사와 골드키위 생산협약을 체결, 표면선 토산리 송명규씨 농장 망사 하우스에 10주를 고접했다.

또 고접 골드키위가 첫 결실을 맺음에 따라 30일 제스프리사 한국지사장과 국내 유통업체 관계자·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를 열었다.

평가 결과 골드키위는 발아·개화·만개기가 그린키위에 비해 20~22일 빠르고, 1000평당 수량도 그린키위 2400㎏의 2배 가까운 4500㎏을 생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어 연간 2~3회 방제작업으로 재배가 가능, 친환경 작목 재배는 물론 경영비 절감 효과도 나타나는 등 뉴질랜드·미국·일본·이탈리아의 노지재배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군은 내년 60㏊에서 2700t이 생산될 골드키위가 2010년에는 4500t으로 생산량이 확대, 매년 140억원 이상의 조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군 관계자는 “골드키위가 고소득 작목으로 평가됨에 따라 제스프리사에 남군 재배면적을 200㏊까지 늘려주도록 건의했다”며 “매월 재배농가에 대한 연찬회로 기술정보를 요청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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