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온정을 전하는 선물꾸러미 전달이 이어지면서 우편집중국 등 도내 우체국들이 소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루평균 3000개 안팎에 머무르던 소포우편물량이 추석을 맞으면서 최대 1만6000여개로 5배 이상 껑충 뛰어오르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특히 휴일이었던 10 1일에도 하루 9000여건 이상 접수되는 등 추석전까지 우편물 폭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에는 제주우편집중국과 제주·서귀포시 우체국 직원 등 소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소포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3일 제주우편집중국 소포발착장에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소포들이 즐비하다. 추석과 설 등 명절 때 최고 인기상품인 제주옥돔을 비롯 제주산 농수축산물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포를 담당하는 고덕수씨는 “업무량이 폭주해 일이 힘들긴 하지만 우편물을 빨리 배송하기 위해 어쩌겠냐”며 “힘들어도 제주산 농수축산물이 훌륭한 선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소통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추석연휴 기간엔 우체국 창구는 17 9일에 한해 제주우체국만 정상근무하며 배달업무는 17일엔 특급과 택배, 빠른우편물이 가능하지만 18 9일에는 특급우편물만 정상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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