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도박을 벌인 대규모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께 속칭 ‘독노도리짓고땡’도박이 벌어지던 유모씨(서귀포시 동홍동)의 집을 급습,오모씨(여·44·서귀포시 서귀동)등 주부 15명과 남자 5명등 2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도박혐의로 입건,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놓였던 현금과 수표등 8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부터 화투 20매를 사용,한판에 10∼30만원씩 걸고 ‘독노도리짓고땡’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대규모 주부도박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이들을 추적해오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주부도박단을 태운 승합차량을 미행한뒤 도박장 연락책 권모씨(남·서귀포시 하효동)등 2명을 검거하고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특히 도박을 벌인 주부들의 지갑에 들어있는 현금을 합치면 이날 판돈이 수천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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