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지구내 이웃한 아파트주민들간 경계부분에 설치된 울타리를 허무는 문제를 놓고 뜨거운 찬반양론이 대두돼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이같은 의견이 제기된 곳은 아파트 경계를 중심으로 동쪽의 대유대림아파트와 반대편에 밀집된 우성 1차와 성환,대림1·2차아파트.

 울타리를 허물자는 쪽은 동쪽에 있는 하나로마트와 사우나등을 이용하는 우성1차,성환,대림 1·2차 주민들과 대유대림주민들이 서쪽 동광초등학교를 통행하는 어린이들의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대유대림아파트인 경우 동광초등학교를 어린이들이 가려면 족히 걸어서 20분정도 걸리고 다른쪽 주민들도 반대쪽을 가려면 마찬가지인 실정.

 이 때문에 거리가 멀어 철조망이 쳐진 울타리를 타고 넘어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심지어 주민들 중에도 울타리를 넘는 사례가 나타나 안전사고등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울타리를 허물자는 쪽의 의견을 먼저 낸 것은 대유대림쪽. “삼무의 섬인 제주에 이웃 아파트 경계에 울타리와 철조망이 웬말이냐”며 “어린아이들이 마음놓고 왕래하고 이웃간 정을 돈독히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쪽 아파트주민들은 “울타리를 틀 경우 경비문제는 물론 그동안 어린이들이 학교를 가면서 자전거를 세워두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본 피해가 적지않았다”며 썩 반기지 않는 입장으로 팽팽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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