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정보화 수준이 전국에서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보통신부가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24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정보화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각각 127위, 189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북제주군은 95위를 차지했고, 그나마 제주시는 21위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정보화지수는 정보화 수준의 진전정도 및 변화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컴퓨터보유율과 인터넷이용률, 인터넷이용시간 등 8개 지표를 대상으로 삼았다.

컴퓨터보유율에서 제주시는 전국 98위, 서귀포시 138위, 북군 142위, 남군 156위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중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이용율은 제주시가 96위, 서귀포시 105위, 북군 120위, 남군이 132위를 차지했다. 또 주평균 인터넷이용시간은 제주시가 34위로 상위에 랭크됐으며 북군 60위, 남군 68위, 서귀포시 160위로 조사됐다.

전자메일보유율에서는 제주시 51위, 북군 135위, 서귀포시 170위, 북군 200위로 서귀포시와 북군의 전자메일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콘텐츠이용률에선 제주시가 22위로 비교적 높았으며, 북군 103위, 서귀포시 117위, 남군은 201위였다.

이밖에 인터넷쇼핑경험률은 제주시 44위, 서귀포시 130위, 북군 137위, 남군 174위로 나타났고 신문구독시간은 북군 40위, 서귀포시 41위, 제주시 50위, 남군은 201위였다.

김석준 의원은 “정보화 격차는 빈부 격차로 직결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전향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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