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대정읍 일대 일주도로(12번 국도)에 가로등이 부족,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대정읍 지역주민에 따르면 현재 안덕면-대정읍 국도 확·포장 공사구간과 읍내 시가지를 제외한 일주도로 구간에 가로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야간에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나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만큼 가로등을 포함한 안전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남제주군에 여러 차례 요구했다.

서귀포경찰서도 이번 추석연휴에 이 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르자 현지 조사를 실시, 가로등 부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남군에 가로등 추가 설치를 건의했다.

하지만 남군은 지역주민과 경찰의 건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가로등 추가설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한 남군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 국도확장공사 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남군 관계자는 “현재 예산확보 문제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가로등·횡단보도 조명등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며 “대정-안덕 국도확장구간에 대해 가로등을 설치해 줄 것을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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