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경해안 초소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남원읍 남원1리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지역내의 항두게 해안은 풍부한 용천수량을 보유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관광자원화를 계획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 2003년에 항두게 해안 인근에 해안 전경초소를 건설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은 전경 초소건설이 관광자원화 계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지난해 12월 남제주군과 건축심의 등의 협의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해안전경초소 건설을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협의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초소 건설시 항두게 인근에 있는 동굴에 미치는 영향과 낙석 위험 등을 우려했다.

지역주민들은 “최근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전경초소 건설하는 것을 알았다”며 “경찰이 지역주민 모르게 전경초소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건설 중단을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초소 건설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사전에 알렸고 지난 21일부터 지역주민과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여러 차례 지역주민을 만나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