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준비에 따른 도내 학생들의 시간·경제적 비용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제주지역 대입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토요 상설 논술캠프’를 다음달 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중심이 된 ‘토요 상설 논술캠프’는 그동안 학교 밖에서 이뤄진 논술 준비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사교육비 경감뿐 아니라 학교 교육의 신뢰도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도내 학생들은 논술 준비를 위해 서울로 가거나 사설논술기관을 끌어들여 대입에 맞서야 하는 등 타 시·도의 학생들에 비해 논술부문에서 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매주 토요일 논술캠프를 계획함에 따라 도내 학생들이 서울지역 학교를 겨냥한 대입 준비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과 육지부의 논술관련 대학교수와 유명 학원의 논술팀장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10월8일엔 서울대 논술 출제를 맡았던 백종현 교수(서울대 철학과)를 초청하고, 15일은 대구지역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논술을 지도한 유원기 교수(계명대)가 특강을 준비중이다.

우선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논술 특강은 수능을 전후로 11차례 계획돼 있고, 1·2학년 중심의 논술 특강은 내년 1∼2월께로 예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학생을 조사한 결과 289명으로 나타났으며, 도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논술 특강이 이뤄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중심이 된 논술 특강은 전국에서 처음이다”며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없는만큼 알차게 진행해 대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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