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4째주 토요일은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된다. 그렇지만 매월 1차례인 이 날을 단순히 쉬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을테다. 제주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주5일 수업제를 마음껏 활용하기 위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자원봉사센터는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24일에는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한데 모이는 행사가 있다. 이날 오전 애향운동장 주변에서 ‘식물 이름표 달기’라는 이색행사를 연다. 제주대 생물학과의 협조로 열리는 이 행사는 그동안 멀기만 했던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식물 이름표를 서로 달아주며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껴보게 된다.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행사도 아울러 열린다. 25일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와락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와락 페스티벌은 8개의 댄스팀이 출연, 그동안 숨겨왔던 그들만의 춤사위를 펼치게 된다.

자원봉사센터는 이밖에도 박물관기행, 예래동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유배 유적답사, 안덕중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체험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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