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협동조합이 지난해보다 보름 일찍 감귤류 수출액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감협에 따르면 지난 15일 노지감귤은 물론 하우스감귤과 금감등 감귤류 수출액이 102만33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00만달러 돌파는 100만6900달러의 수출고로 처음 100만달러를 넘었던 지난해 6월30일보다 보름 빠른 것이다.

 종류별로 보면 하우스감귤이 전체 수출액의 80.1%를 차지하며 81만9700달러로 감귤류 수출을 주도했다.

 이어 금감 11만5200달러(11.3%), 비가림감귤 5만3000달러(5.2%), 노지감귤 2만2800달러(2.2%), 한라봉 1만2600달러(1.2%) 순을 보였다.

 이에따라 품목별 수출액 비중은 하우스감귤이 지난해 67.0%에서 80.1%로 13.1%포인트(P) 높아졌고 한라봉과 비가림감귤도 미미하기는 하지만 각각 1.2%P·1.1%P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산 노지감귤 품질하락등의 원인으로 노지감귤 수출액의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2.2%로 무려 15.1%P나 줄었다.

 하우스감귤은 지난해와 비교,물량과 금액에서 각각 21.5%와 31.7%의 증가를 기록한 반면 노지감귤은 물량과 금액에서 각각 61.4%와 86.9%가 감소한 때문이다.

 오홍식 감협 조합장은“올해 100만달러 수출 돌파는 조기달성 보다 소비부진으로 국내 과일시장이 위축된 시점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더 크다”며“감귤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품질향상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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