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 방류되는 어린 돌돔의 생존여부, 이동방향, 어획실정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국내최초로 올해안에 조천항 주변 해역에 배 지느러미를 절단한 연구용 10㎝급 어린돌돔 16만마리를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연구용 어린돌돔 6만마리를 13일 방류했고, 나머지 10만마리는 바다적응 훈련을 통해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방류한 후부터 수중조사 및 시험조업을 통해 이동범위, 성장, 식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에 연구소는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내 어업인들이 조업하다 배 지느러미가 절단된 돌돔을 발견할 때 연구소나 시·군 및 지구별 수협으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방류한 돌돔의 이동 등의 정보를 파악할 길이 없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배지느러미를 절단한 돌돔을 방류함으로써 어류에 대한 정보 및 방류효과 등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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