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4·3 유족회는 13일 도내 4·3 유적지를 답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한 200여명의 유족들은 이날 의귀리 소재 현의합장묘, 토산리 모자상, 삼면희생자비 등을 답사하며 반세기전 제주도 전 지역이 초토화되고 피로 물들인 4·3사건의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또 4·3 사건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이 곳을 관광지로 개발해 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4·3의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정문현 남군 유족회장은 “이 곳을 방문할 때마다 4·3 사건이 기억이 되살아나 마음이 아프지만 4·3 사건과 그와 관련된 유적은 잊혀지거나 훼손되지 않아야 하기에 유족들과 답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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