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지역의 전적지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제주군은 내년부터 비행장 등 일본군 전적지, 육군 제1훈련소 정문 등 한국군 전적지, 섯알오름 등 4·3 유적지를 정비해 교육·문화체험의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월∼10월 5100만원을 투입해 대정읍 상·하모리 일대 134만㎡에 대해 ‘모슬포 전쟁유적지 관광자원화’용역을 벌이고 있다.

용역팀인 제주대 관광과 경영경제연구소는 이에 따라 지난 13일 군청에서 문화재청과 관광공사, 남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소는 중간보고서를 통해 전쟁유적지의 관광동선과 유적·유물의 보존·활용 방안, 전쟁역사 전시관 등 시설물 배치계획을 제시했다.

남군은 용역 결과가 완료되게 되면 세부추진방침을 마련한 후 모슬포전쟁유적지를 ‘세계 평화의 섬’을 상징할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올 1월에 모슬포전적지 공원조성을 ‘제주 평화의 섬’실천사업으로 포함하면서 이 관광자원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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