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인진쑥을 감귤대체 및 차세대 성장 동력 작목으로 육성한다.

남군에 따르면 시험재배 등을 거친 인진쑥 재배 사업을 농가에 보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남군은 지난 4월 RNL생명과학㈜과 인진쑥 등 제주자생식물을 이용 상품화 공동 연구개발 기술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진쑥을 시범재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품질이 우수하고 인체에 이로운 성분이 다량 함류된 것으로 RNL사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남군은 RNL사와 내년부터 3년간 인진쑥 계약재배하기로 하고 내년 50㏊·250t을 생산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2008년까지 인진쑥 재배 면적을 100㏊이상 확대한다.

남군은 이에 따라 30일까지 희망농가를 신청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감귤원을 폐원한 농가를 재배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보급하며 중산간 지역 감귤대체 작목으로 집중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진쑥은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식물로 가용성 무기질소 및 조단백질, 무기성분 등이 많아 지방간, 피로회복, 간 해독 및 독성물질배설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준 남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진쑥은 1㎏당 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1평당 1.5∼2㎏이 수확돼 일반 밭작물보다 소득이 높다”며 “또 비료·농약을 쓰지 않고 한번 파종으로 3년간 수확이 가능해 감귤대체 작목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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