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로봇이 스스로 길을 찾아가니 너무 신기해요”. 호기심이 가득 찬 아이들이 처음 보는 로봇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2005 제주과학축전이 21∼23일까지 남제주군체육관에서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 산·학·연 제주지역협의회, 제주대 기초 과학 연구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축전에는 학생 및 학부모 5000여명이 남군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과학축전은 산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려 산남 지역 어린이들이 과학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을 하며 즐겁고 신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축전은 도내 초·중·고 및 대학 과학동아리반에서 60여 개의 풍성한 과학프로그램을 마련해 흥미로운 과학 실험을 직접 시연하고 참가 어린이들에게 과학 원리를 탐구하는 등 교실에서 할 수 없는 과학체험을 장이 마련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각 종 금속을 태우며 여러 색의 불꽃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불꽃놀이의 원리를 체험했고 배웠다.

특히 로봇체험관은 스스로 길을 찾아 가는 로봇을 보여 어린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흑점관찰 및 천체망원경 사용법 체험 프로그램 진행한 강수완 군(한림중 2)은 “제주에서 과학에 대해 직접 체험하기 힘든데 이런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창현 학생(위미교 4)은 “과학이란 복잡하고 어려운 과목으로만 느껴졌는데 이번 축전을 통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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