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정화조오니 수거가 독점으로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북제주군 지역에서는 ㈜경원산업 한곳만이 수거를 하고 있다. 반면 제주시 지역에서는 수거업체 1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북군보다 인구가 적은 남군에도 4개 업체가 수거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북군 주민들은 경쟁체제가 이뤄지지 않아 제주시에 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북군 지역 처리요금은 북제주군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0.1t당 수수료 1080원·사용료 1000원 등 모두 2080원으로 남군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제주시는 0.7t당 9390원에 0.1t초과때 1090원, 서귀포시는 0.7t당 8850원에 0.1t초과대 1030원이다.

1t으로 환산할 경우 북군과 남군이 2만800원인 반면 서귀포시는 1만1425원, 제주시는 1만2730원꼴이다.

특히 제주시의 경우 정화조오니 수거업체가 14곳에 이르면서 경쟁이 치열, 고시가격 이하로 수거가 이뤄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대해 북군 관계자는 “북군지역은 인구가 적고 위생처리장이 멀리 있어 경쟁을 시킬 경우 경영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에 신중한 입장이며 경쟁체제인 남군과도 같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시·서귀포시의 경우 정화조를 묻을 때 원인자부담금(제주시 t당 69만8800원)을 내고 상수도 사용량에 따라 하수도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북군은 원인자부담금과 하수도요금이 없어 실제 가격차이는 별로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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