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한달동안 수험생들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고 한다. 이 때의 마무리 점검은 점수에도 영향을 미쳐 최고 30∼50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내 각 학교 3학년 교실도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무리 점검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오답노트 잘 활용을=수능시험이 지난해부터 선택형 수능체제로 바뀌면서 자신이 선택한 영역과 선택과목에 대한 총정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영역과 선택과목, 가장 잘 틀리는 단원에 집중 투자해 최종정리와 보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열렸던 모의평가 문제를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지난 6월9일과 9월28일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자신이 틀렸던 문제 유형에 대해 재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했던 3회의 연합학력평가와 학교 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잘 활용, 자주 틀리는 문제에 시간을 집중 투자하는 것도 남은 기간 점수를 끌어올리는 한 방법이다.

△EBS 교재 등한시 못해=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2006학년도 수능에서도 EBS 수능강의와 연계된 문제를 다수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두차례 실시된 모의평가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지난 9월 치러진 모의평가인 경우 EBS 수능 강의 내용 반영률이 영역별로 70∼86.7%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마지막 남은 30일동안은 새로운 교재를 구입해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이 공부해왔던 EBS 교재를 중심으로 최종 정리학습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언어영역인 경우 EBS교재의 지문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수리영역은 매일 꾸준히 한 문제씩이라도 풀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외국어(영어)영역은 의사소통과 독해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된다. 따라서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고득점 수험생들간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강동우 도교육청 장학사는 “마지막 30일은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재반복 하는 학습이 중요하다”며 “생체리듬도 시험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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