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의 노조 파업 등으로 시내버스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서귀포시와 사업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귀포시와 사업자 등에 따르면 시는 ㈜남국교통의 운송면허 취소로 일주도로 노선에 대한 운송사업자를 공모해 지난 9월1일 ‘동서교통(가칭)’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동서교통은 이에 따라 버스 15대를 구입하고 감시카메라와 교통카드단말기를 설치해 11월부터 남원읍 위미리에서 중문관광단지, 안덕면 대평리·창천리까지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부산 소재 모자동차업체와 버스 주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자동차업체 노조가 지난 9월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면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시내버스 운행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사업자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동서교통 관계자는 “버스가 확보되게 되면 곧바로 일주도로 노선 운행이 가능하다”며 “버스업체의 파업으로 차가 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라는 예기치못한 변수가 발생해 골치를 앓고 있다”며 “조속한 노선 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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