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의 4·3공원방문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역사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않다. 한국현대사 비극인 동시에 제주도민 최대아픔인 4·3항쟁 가해자의 큰축을 이루는 경찰의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영령들앞에 고개숙여 참배한 것이기 때문이다. 57년만에 역대 총수들이 못한 걸음을 해낸점에서 주목받을만하다.
경찰총수의 4·3조의방문은 솔직히 늦은감이 없지않다. 하지만 현직 경찰지휘부도 쉽지않은 결정을 내린 것을 인정한다. 경찰의 공식입장에서 4·3은 좌익의 시각을 지금껏 벗어나지못한게 사실이다. 따라서 전체경찰의 획일적 거부반응 일으키는 요인으로 고착돼왔는데 앞으로는 사정이 좀 달라질것으로 믿는다.
허청장은 방명록에 이렇게 썼다. 무고한 희생을 당한 양민들과 순직경찰관 영령들게 고개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라고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경찰총수로서의 공식사과를 피한 것은 아쉽다. 물론 정부차원의 사과가 끝난것 이라고 덧붙였지만 정부와 경찰의 사과는 다르다. 가해경찰들한테 멍울진 본인과 유족이 경찰을 향해 분노하는 현실을 이해한다면 직접사과를 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방문의 의미는 더욱 컸을게 분명하다.
우리는 허청장의 4·3평화성지 방문참배를 계기로 경찰이 변할 것을 기대한다. 열린마음으로 4·3에 접근해줬으면하는 바램이다. 현대사의 아픈상처를 같이 치유하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간직하고있는 자료공개등의 협조를 촉구하지않을수없다. 4·3평화를 위해 경찰이 스스로 할 일을 찾을 것도 기회에 당부하고싶다.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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