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고등학교에 대한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이 정부의 예산 지원 부족으로 차질이 빚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은 제주도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 대응투자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사업 첫 해인 지난 2003년에는 계획대로 6억8000만원이 투입돼 초등학교 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4곳 등 22개 학교의 과학 실험실 현대화 사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당초 계획했던 30개 학교 중 17곳(초등학교 7곳·중학교 7곳·고등학교 3곳), 올해는 33개 학교 중 25곳(초등학교 13곳·중학교 7곳·고등학교 5곳)만이 사업 예산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에 지난해와 올해 추진하지 못한 21개 학교의 실험실 현대화 사업 지원 예산을 편성해놓고 있지만, 올해까지 부족분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별교부금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전체 규모가 줄어들어 시·도별로 배분하다 보니 지난해부터 당초 계획보다 지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2007년까지 5개년 계획의 9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자체 예산을 배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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