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지역 주차장 확보율이 크게 높아졌으나 읍면 중심지역 주차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읍 중심지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 때문에 시외버스가 교행이 힘들 정도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6210대다. 이는 2003년 3만3479대에 비해 2731대(8.2%), 2004년 3만6173대에 비해서는 불과 37대가 늘어났다.

반면 북군지역 주차공간은 현재 3만3806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은 93.4%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4년 주차면수 3만1809면으로 주차장 확보율 87.9%, 2003년 주차면수 2만7977면으로 주차장 확보율 83.6%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주차장 조성실적이 좋으나 읍·면지역 가운데 한림리 상두거리와 시외버스 정류소 인근 지역, 함덕리 3구, 하귀리 미수동 등은 시내 도심지 못지 않을 정도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는 현재 주차면수 가운데 부설 주차장이 4308개소 2만2802면(67.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읍면지역 중심지는 주차장을 마련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는 시외버스 기사들은 경음기를 울리거나 경찰에 불법 주차단속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한편 북군 지역에는 부설주차장 외에 노상주차장은 72개소 1859면(5.5%), 노외주차장은 공영 32곳 1823면(5.4%), 공한지 149개소 6572면(19.4%), 민영 20개소 750면(2.2%)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