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야간강좌부·사범대·인문대·자연과학대 학생회장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 불탈퇴를 선언했다.

이들 4개 단과대 학생회장(김수현·고은아·이은영·이정후)들은 31일 오전12시 학생회관 로비에서 한총련 불탈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제8기 한총련 대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조국통일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려 하는 마당에 아직도 한총련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있다”며 한총련 이적단체규정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김대중 정부 역시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한총련 탈퇴에 따른 회유와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며 “어떠한 탄압에도 학생자치조직인 학생회와 한총련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현 제주대 조국통일위원회준비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중앙운영위 위원들은 이와 별도로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총련·범민련 이적규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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