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는 처음으로 초대형 크루즈유람선을 활용한 수상호텔이 늦어도 내년 2월에는 선보일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마린텍(공동대표 양대홍 제주도요트협회장·박영철)은 사업비 총 300억원을 들여 이호동 해안에다 수상호텔과 마리나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등을 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마린텍은 이호 방사제 남쪽 일대 5000평의 부지와 방사제 북쪽 해수면 7000평등 모두 1만2000평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절차를 이행중이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주)마린텍은 동남아 일대를 항해하던 1만7000톤의 크루즈를 들여오기로 하고 이미 일본의 신일본페리사와 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크루즈는 길이 165m에 8층 규모로 (주)마린텍은 이를 개조해 수상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상호텔에는 150실의 객실과 일본여성들의 마사지 관광을 겨냥한 건강관리센터,컨벤션센터등으로 활용할 500석규모의 극장,나이트클럽,해수사우나실,선상카페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방사제 남쪽 공유수면 5000평에는 연건평 1000평규모의 건축물을 지어 시뮬레이션으로 뱀과 사자등 야생동물들이 실제로 뛰노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분위기의 정글레스토랑과 향토음식점,스쿠버샵,오락실,대형 편의점,약국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주)마린텍은 250톤규모의 범선 ‘700년전의 약속’도 해안관광에 투입한다. ‘700년전의 약속’은 1일 오후 2시 제주항 부두에 인도돼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수상호텔사업은 이호동 개발위원회와 어촌계등도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밝히는 중이어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내년 2월 오픈은 무난할 전망이다.

 양대홍 대표는 “크루즈를 이용한 수상호텔은 국내서는 처음”이라며 “수상호텔과 마리나,범선을 통한 해안관광으로 제주관광의 새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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