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상습지인 표선면 하천리와 성산읍 난산리 일대의 배수개선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하천·난산리 일원은 부족한 배수로와 낮은 지형 등으로 집중 호우때마다 농경지 유실과 가옥 침수, 도로 파손 등 수해 피해를 입고 있다.

남군은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275억원을 투입해 하천리 9.4㎞와 난산리 10.4㎞의 배수로를 시설하는 등 하천·난산지구 배수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제주도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최근 공사에 돌입했다.

남군은 배수개선사업 완료로 1870필지(592㏊)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해소돼 안정적인 영농 기반 구축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최근들어 동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게 되면 전천후 영농기반시설 구축으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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