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계획서를 문서로 제출하는 시대는 옛말이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je.go.kr)를 활용해 학교 교육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학교 현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 교육계획서는 매년 새학기만 되면 초·중·고교의 주요 업무가 돼 온지 오래다.

도교육청은 매년 2월말까지 학교교육계획서 인쇄본(책자)을 제출하도록 함에 따라, 학교에서는 2월말까지 교육계획서를 작성·인쇄 후 제출하기 위해 적지않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3월 교원인사로 학교장이 바뀔 경우 학교 교육목표와 경영방침이 바뀌게 돼 그에 따른 수정·보완을 거치게 된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수정·보완된 인쇄본을 다시 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업무가 이뤄져왔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교육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일반인들도 학교 운영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학부모 누구나 도교육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학교 교육계획’을 클릭하면 각 학교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1억원이상이나 된다.

한편 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 교원 290명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계획서 제출방법 개선에 대한 학교현장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에 달하는 교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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