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교지는 해당 학교의 교육방향뿐 아니라 그 지역의 교육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올해로 도내 각급 학교의 교지를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벌인지 7회째를 맞는다. 2003년까지만 하더라도 교지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지난해부터는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영상물의 비중이 높아진 세태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제민일보사가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제7회 전도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를 주최한 결과 교지·학교신문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콘테스트엔 학교신문 19점, 교지 7점, 영상물 4점, 교육청간행물 1점 등 모두 31점이 출품됐다. 동광교와 제주사대부중은 각각 2점을 제출하는 등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출품작의 수준은 높았지만 교지가 격년으로 발간돼서인지 출품작품의 숫자는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

심사는 교지 부분은 제민일보사 3층 강당에서, 영상 부문은 제주MBC에서 이뤄졌다.

지난 8일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심사위원들이 31점의 출품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 학교신문 분야에서는 「책·사·모」(사대부중)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고, 교지에서는「신성 제64호」(신성여고)가 최우수의 영광을 안았다. 동아리지와 문집 분야에는 해당작이 없었고, 영상 분야에서 오현고의 「안녕 미스터 손」이 최우수 작품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인 작품수준이 전국 수준이상이었다는데 공감했으나, 기존의 틀을 고수하는 몇몇 작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교지와 신문에서 반복되는 교장의 인사말이나 학교 교육목표 등 고정틀을 탈피, 세상의 흐름이나 생각의 변화에 맞춰 교지·신문 등이 변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입상작 시상식은 오는 16일(수) 오후 4시 본사 강당에서 열리며, 입상작들은 제10회 전국 학교 미디어 콘테스트에 출품된다.

한편 전국대회 심사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며, 이달말 전국대회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수상작품 및 지도교사상]

▲학교 신문 분야 △최우수=「책·사·모(독서신문)」(사대부중) △우수=「동남소식」(동남교) △가작=「제주서어린이신문」(제주서교), 「대기학보」(대기고)

▲교지 분야 △최우수=「신성 제64호」(신성여고) △우수=「송악 제6호」(대정중) △가작=「수월봉」(고산교), 「비원 14호」(세화고)

▲영상 분야 △최우수=「안녕 미스터 손」(오현고)

▲교육청 간행물 분야 △특별상=「교육제주」(제주도교육과학연구원)

▲지도교사상=오시열(사대부중 교사, 학교신문 부문) 고명규·김영수(신성여고 교사, 교지 부문) 김기홍(오현고 교사, 영상 부문)


[심사위원 명단]
▲학교신문·교지 부문 = 고시홍(제주시교육청 장학사, 심사위원장) 고병석(북제주교육청 장학사) 장승심(제주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장제근(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오석준(제민일보 편집부국장 대우) 김형훈(제민일보 사회부장) 박미라(제민일보 문화체육부 기자)

▲영상 부문= 임창훈(제주MBC TV 제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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