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위미리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설됐으나 주택가 인근의 배수로에 안전시설이 미흡해 추락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남원읍 위미리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2년 남원읍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를 벌이면서빗물을 처리하기 위해 국도 주변 인도에 깊이 1m, 길이 30∼40m의 배수로를 설치했다. 그러나 일부 배수로에 덮개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어린이들이나 지역주민들이 배수로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빠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 가로등이 부족해 야간에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안전사고가 빈발하면서 주민들이 임시방편으로 흰색 페인트로 배수로 주위를 표시했으나 사고방지에는 역부족이다.

지역주민들은 배수로 덮개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은 주택가로 사람들이 자주 지나가는 곳으로 매달 1∼2명 정도 배수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덮개 등 안전시설을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배수로 설치 당시 안전시설 규정에 의해 공사를 했다”며 “금주 중에 현장을 확인한 후 덮개 등 안전시설 설치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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