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영구치에서 충치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북제주군보건소가 읍 중심지 초등학교 1곳과 중산간 지역 초등학교 1곳 등 2곳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구치 어금니가 나온 아동은 262명으로 74.4%를 기록했다.

1학년 163명중 92명(56.4%), 2학년 189명중 170명(89.9%)에게서 영구치 어금니가 나왔다.

영구치 어금니가 나온 아동 262명 가운데 충치가 있는 아동은 65명으로 24.8%에 달했다. 이들 65명이 갖고 있는 충치 치아수는 116개로 1명당 1.78개꼴이다.

읍 중심지 학교 아동의 경우 영구치 어금니가 나온 아동 238명 가운데 충치가 있는 아동은 22.3%(53명)인 반면 중산간지역 학교 아동은 조사대상 33명 가운데 36.4%(12명)가 충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유아들의 성장 발육이 빨라지면서 입안 제일 안쪽의 영구치중 첫 번째 영구치가 만5~6세에도 나오고 있으나 부모들은 다시 이가 나오는 유치(젖니)로 잘못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평생 사용해야 할 영구치가 충치로 못쓰게 되거나 심지어 뽑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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