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키위가 남제주군 농가에 도입된 지 2년만에 첫 수확의 결실을 맺은 가운데 15일 개최된 평가회에서 강기권 남군수와 품질관리를 맡은 제스프리사 관계자가 골드키위를 따고 있다.
남제주군이 감귤 대체 작목으로 도입한 골드키위가 첫 결실을 맺었다.

남군은 15일 골드키위가 처음 생산된 표선면 토산리 현지 농장에서 이안보이드 제스프리사 북반구 품질관리 매니저, 김희정 한국 제스프리사 사장, 재배 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고성준 남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첫 생산된 골프키위의 당도가 15∼18브릭스로 일반 그린키위의 당도 12∼13브릭스보다 높고 산함량은 0.87%로 그린키위 1.2%보다 낮아 품질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1000평당 골드키위 생산량은 4500㎏로 그린키위 3600㎏보다 900㎏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2010년부터 100㏊당 180억원의 조수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배농가들도 골드키위를 하우스 파풍망을 설치해 재배한 결과 바람피해와 병해충 발생이 없어 일반작물보다 재배가 쉬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늦서리가 내리는 지역은 골드키위의 순이 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서리피해가 우려돼 재배가 곤란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군은 골드키위가 고소득 대체작물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제스프리사에 계약면적을 현재 100㏊에서 더 늘려주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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