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여 책을 가까이하자”



제주일중이 최근 학부모 260명을 대상으로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 월 평균 1권이하를 읽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훨씬 넘는 62%나 됐다.

게다가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부모의 비율도 15%나 돼 가정내에서의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변화가 시급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 자녀와 서점이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율도 높지 않았다. ‘6개월에 한 번 정도 서점 등에 자녀와 함께 간다’는 응답이 무려 42%나 됐다.

아울러 학생들의 독서 태도도 개선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일중이 중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가시간에 독서를 한다는 학생은 10%에 불과했다. 독서 방해요인으로는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았다’(32%), ‘TV보기·인터넷 등을 하느라 시간이 없다’(27%),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13% 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제주일중이 올해초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독서태도에는 다소 변화가 일어났다. 500명의 학생 가운데 학기초에는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학생이 35명(7%)이었으나, 지난 9월 조사 때는 13명(2.6%)으로 크게 줄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