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 통폐합을 주골자로 한 교직발전종합방안(교종안) 추진을 놓고 도내 예비교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교대는 19일 오후3시 학내에서 교종안 철회와 목적형 교원양성체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교종안 철회와 교·사대 통폐합 추진을 즉각 중지할 것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에서 “교육부가 현재 추진중인 교종안에는 초·중등연계자격증제도나 양성기관 평가인증제 도입,복수전공·부전공자격 확대 등 교원양성기관의 목적성을 무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 방안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또 한교종안은 일선 교사나 학생들의 의견이 철저히 무시된 것으로 교직사회에 무분별한 경쟁체계를 도입할 경우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은 교직발전종합방안 제주지역 공청회가 열리는 20일에는 제주대 사범대생들과 공동으로 학생문화원에서 집회를 갖는 한편 공청회 자리에서 교종안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교대총학생회측은 지난 9일 학생임시총회를 열어 기말고사시험 연기를 결의한 데 이어 13일에는 교종안 철회와 목적형 교원양성체제 쟁취를 위한 투쟁본부를 결성,교종안 철회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9월 확정을 목표로 추진중인 교종안(시안)에는 학교급간 연계 자격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대와 사범대를 새로운 종합교원 양성기관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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