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 남았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23일) 도내 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는 제주지역에서 5917명(남자 3103명, 여자 2814명)이 지원했으며, 고 3 재학생이 4783명이다.

올해는 수능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 감독관 725명을 포함해 1224명의 시험종사 요원이 현장에 투입된다.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달라진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익혀둬야 하며, 교육 관계자들은 강화된 시험감독에 위축되지 말 것을 수험생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수험표 교부 및 예비소집
제주도교육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수능 시험지(문제지 및 답안지)가 21일 제주에 도착했다. 시험지가 보관된 곳은 외곽은 무장경찰관이 지켜서고, 내부에는 경비요원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22일)은 시험 하루를 남겨두고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는만큼 유의사항을 챙겨둬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11시 출신학교와 도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오후 1시 지정된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을 갖는다. 예비소집에서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시험실 입실은 금지된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 때 수험표와 함께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예비소집이 끝나면 시험종사요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이 각 시험장별로 진행된다.

△수험생 유의사항
올해는 유의사항이 많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이 많다. 수능 부정을 막기 위해 시험실의 배치를 다르게 하는가 하면, 반입 금지물품 규제도 엄격해졌다.

올해 수능에서는 휴대용전화기,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가지고 갈 수 없다. 수험생이 이같은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을 경우 회수해 일정 장소에 보관했다가 시험종료 후 돌려준다. 그러나 1교시 이후에 제출하지 않고 발견됐을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가지고 갈 수 있는 물품이라도 주의가 요구된다.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연필심(흑색), 시각표시만 부착된 일반시계 등이다.

도교육청에서는 수정테이프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지급하고 있으며, 수험생이 휴대한 물품으로 응시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수험생이 책임을 져야 한다. 때문에 도교육청은 이런 물품은 개인이 휴대하지 말고, 시험실에서 주는 것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샤프펜은 시험당일 1인 1개씩 지급하며, 필적확인란 기재 필기구는 반드시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올해 시험에서는 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복도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보급, 시험시간 중 화장실 이용자에 대한 통제도 철저히 이뤄진다.

▲반입 금지 물품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워크맨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휴대 가능 물품
-신분증·수험표
-연필·지우개
-컴퓨터용 수성사인펜
-샤프 연필심(흑색)
-답안 수정테이프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