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진건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사진은 제주시 우회도로 확장구간의 교량공사.<김대생 기자>

㈜웅진건설(대표 송승천)은 창립한지 5년에 불과하지만 도내 전문건설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웅진건설은 지난해 8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도내 전체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여기에다 자매회사인 웅진건설㈜의 실적까지 합치면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된다.

웅진건설의 급성장은 우연이 아니다.웅진건설을 들여다보면 전문건설 업체는 탄탄한 기술력이 뒷밭침돼야 함을 엿보게 된다.

송승천대표(42)는 줄곧 한 길만을 달려온 ‘건설맨’이다.그는 토목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기술인이다.그와 함께 회사내에는 30명의 기술인력이 포진해 있다.이처럼 여느 종합건설 업체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의 탄탄한 기술인력 보유가 성장의 배경이다.

웅진건설의 기술력은 창업을 하자마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웅진건설은 서귀포 천지교공사(95∼96년)를 통해 도내에 새로운 공법을 선보였다.물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수중에서 이뤄진 ‘수중현장말뚝공사’로,도내에서 이런 공법을 사용하기는 이때가 처음이다.

웅진건설은 도내 교량·도로사업을 하면서 튼튼함을 강조한다.우수 기술력과 함께 튼튼한 시공이 덧붙여져야 하기 때문이다.도로공사를 함에 있어서 철저한 지반공사는 기본이다.도로의 기층을 포설,3∼4개월후 처짐상태를 보고나서 나머지 공사를 벌이는 철저함을 강조하고 있다.

웅진건설은 또 위험요소가 있을 때 오히려 부담을 더 들여 공사를 벌인다.현재 제주시 우회도로 확장구간의 교량공사인 경우 당초 공사비보다 10%를 더 들이고 있다.애초 이 곳은 동파이프를 교량받침으로 하도록 설계됐으나,장마철 위험을 대비해 H빔으로 떠받치는등 기술자들의 자존심을 읽게 된다.

웅진건설은 97·99년 우수 전문건설업체로 선정됐으며,지난해에는 ISO9002 인증을 획득했다.

웅진건설은 현재 서부산업도로 확장공사,성산하수종말처리장,제주시 도시우회도로 교량공사 등에서 그들의 땀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뷰] 송승천 웅진건설 대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웅진건설의 송승천대표는 “건설도 서비스다.고객을 만족시켜주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공사현장에서 철저히 일하는 모습에서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표는 또 “도내 전문건설 업체들이 영세성을 탈피하려면 기술인력을 확보해야 한다.지금도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완벽하게 파악,하자가 발생할 여지를 없애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대표는 이와함께 “제값을 받지 않고 공사를 벌일 경우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저가공세의 위험성을 지적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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