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게 되는 이유로 가정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제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지난 4일까지 청소년금연교실을 운영하면서 지역내 3개 고등학교 학생 중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생 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 75%(53명)가 아버지가 담배를 현재 피우거나 과거에 피웠던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아버지가 비흡연자라는 답변은 18%로 나타나 가족 구성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 67%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흡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호기심이 18%로 가장 많았고, 친구의 권유 17%, 스트레스 해소 9% 순이며 한달 담배구입 비용은 1만5000원 이상이 20%로 가장 많았고, 5000원∼1만원 13%, 5000미만 8%, 1만원∼1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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