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지역에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해 설치된 해수담수화시설이 전력공급 불안정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마라도에 관광객 및 건축물이 증가하면서 빗물에 의존한 생활용수 공급 한계로 인해 8억5700만원을 투입해 1일 50t의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 해수담수화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마라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가 지난달 15일부터 1개월간 시범 가동된 이후 누전 등 여러 상황을 점검하거나 시스템 문제로 정전이 자주 발생하면서 해수담수화 시설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태양광발전소가 15일부터 정상 가동됐지만 비 또는 흐린 날씨 등 기상상황에 따라 태양광발전기와 디젤발전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전이 자주 발생, 전력공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수담수화시설에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마라도 일부 지역에서 담수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최근 해수담수화시설이 가동이 자주 중단되면서 담수공급이 끊기는 경우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군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태양광발전소가 정상 가동되면서 전력 공급이 안정화 될 것”이라며 “또 정전을 대비해 배수지에 담수를 저장하고 있고 자체발전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공급에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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