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고교 신입생 전형에서 모두 208명의 중학생이 낙방의 고배를 마신다.

제주도교육청이 30일 2006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평준화(제주시)·비평준화 지역을 포함한 16개 고교의 정원은 4016명이며, 4224명이 지원해 1.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준화 지역은 8개 고교 2448명의 정원에 2612명이 지원해 164명이 탈락한다. 비평준화 지역은 8개 고교에서 1568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1612명이 지원함으로써 44명이 떨어진다.

탈락 학생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는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을 포함해 34명만 떨어졌지만 올해는 고입에 실패하는 학생수가 무려 6배나 늘어나게 됐다.

이같은 탈락자 증가세는 올해 중학교 3학년 졸업생수가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중 3 재학생은 6978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75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비평준화 지역의 미달 사태는 지난해에 비해서 나아졌다. 지난해는 비평준화 지역 정원에 58명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정원 1568명을 44명 초과한 1612명이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내 인문계 고교별로 제1지망 학생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려 이에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내 일부 학교에 몰리는 현상이 여전하다”며 “각 학교에서 운영을 잘하도록 해서 이런 문제점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입선발 고사는 오는 9일 도내 11개 고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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