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끌어왔던 애월항 송유관 매설공사와 관련한 분쟁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에따라 올 겨울 농협 계통유류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정유사간의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애월읍 고내리에 석유류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애월항으로부터 저유소까지 송유관 441m 매설을 추진했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와 지역주민은 지난 5월 각각 제주지방법원에 공사방해금지가처분신청과 공사중지가처분신청으로 맞서다 6개월여만인 지난달 23일 법원의 조정으로 제기했던 소를 모두 취하했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법원이 △일부 구간 무진동 착공 △피해발생때 보상 △제드 직원 참관 등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제드측에 공식문서로 제출토록 한데대해 30일 이 문서를 제드측에 전달함으로써 남아있던 업체와의 분쟁도 금주내로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측은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송유관 공사를 마무리, 이미 완공한 저유소 시설을 통해 유류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제주지역본부는 현대오일뱅크와 지난 2월 계통유류공급계약을 체결, 종전보다 휘발유는 ℓ당 40원, 경유는 62원 저렴한 가격에 10월말 현재까지 135억원 상당을 공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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