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내 학생들은 겨울철만 되면 추위와 씨름(11월17일자 5면 보도)한다는 지적과 관련, 제주도교육청이 오는 2012년까지 초·중·고교 전 학교에 난방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11일 올해 마지막 예산안인 제2차 추경예산에 초·중·고교 난방 사업비로 2억86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난방시설 확충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난방 시설을 완료하는 데 쓰여지는 예산 확보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07년이후 350억원을 투입해야 2012년까지 100% 난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내 초·중·고교 8278개 교실 가운데 난방이 가능한 교실은 2090실로 전체의 25.2%에 불과하다. 초등학교는 전체 4150개 교실 가운데 32.4%인 1345실, 중학교는 1893실의 11%에 불과한 209실, 고등학교는 2133실 가운데 21%인 2133실에서만 난방이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확보된 추경예산을 포함해 내년도에 7억1900만원을 들여 121개 교실에 난방을 완료하고, 2007년이후 6067개 교실에도 난방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산간 지역이나 6학급 미만의 소규모 학교는 난방시설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2007년이후 예산 확보에 주력해 빠른 시일내에 교실 난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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