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원배)는 14일 해양수산과·환경관리과·재난안전관리과·건설과 등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배수로개선사업에 대해 기존 배수로의 유지·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성관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배수개선사업은 신규사업으로만 편성돼 있고 기존 배수로에 대한 유지관리 예산은 편성이 안됐다”며 “남군 지역 일부 배수로는 흙 등으로 메워져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배수로 유지관리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영삼 의원은 “택지개발 또는 매립사업은 자체수익보다는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는데 근본 취지가 있다”며 “남군은 대정읍 하모주택지구외 다른 지역에도 택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의원은 “남군은 내년도 창고천생태공원 조성사업에 4억4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등 전체 62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창고천 생태공원 활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병두 의원은 “남군이 해안지역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포집기 설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유실방지 효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희경 건설과장은 “배수개선사업은 전액 국비지원으로 추진돼 신규사업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배수로 유지 및 보수 등은 현장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정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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