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동부지역의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남군에 따르면 표선면 등 동부지역 폭설 피해는 16일 오후 6시 현재 7억3000여만원(누적집계)이다. 피해상황을 보면 비닐하우스 46동, 농산물저장창고 3동, 축사 2동, 씨감자생산 비닐하우스 1동 등이다. 특히 16일 밤부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 날씨가 이어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군은 이처럼 폭설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16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 복구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긴급복구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피해농가를 직접 방문, 복구시기나 지원인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부대·기관단체·공무원 등을 동원해 인력을 지원한다. 또 농가가 복구에 필요한 비용은 남군농어업경영자금으로 1가구당 3000만원이내에서 융자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피해가 확인된 하우스 등에 대해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피해접수와 동시에 현장조사를 실시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군 관계자는 “마을 앰프 등을 통해 주민홍보를 실시하고 군장병 투입을 위해 군부대와 협의를 했으며 응급복구에 필요한 자재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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