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지역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선 일출의 이미지를 상품화하고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성산읍발전협의회는 20일 성산포수협 어민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및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성산읍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이 마을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온 고계성 제주관광대 호텔경영과 교수는 “한 관광지가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성산읍의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관광자원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우선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양 이벤트와 생활체육 중심으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4계절 관광지로의 구축이 필요하고, 그 외 한도교 및 관광시설에 연출력을 가미한 야간조정 설치, 수마포 인공동굴 등을 역사교육장으로 개발, 오조리 철새도래지·식산봉·광치기 해안 등을 이용한 생태관광지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일상 제주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성산읍을‘해뜨는 고장 성산’이미지를 상품화해 관광객들이 어느 시기든 이곳에서 일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승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성산지역의 해양 문화를 활용한 바다박물관 유치와 세계적 유행인 지질관광을 도입해 성산 지역 특유의 문화와 자연을 선보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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